지금은 8월인데 왜 5월 얘기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2026년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은 6월 1일이었습니다. 5월 31일이 일요일이라 하루 밀렸어요. 그날이 지났으니 신고를 안 한 분은 이미 무신고 상태입니다.그런데 여기에 시한이 하나 더 걸려 있습니다. 9월 1일까지 신고하면 무신고가산세의 30%를 깎아줍니다. 그 날짜를 넘기면 20%로 줄어들고, 12월 1일 이후에는 감면이 아예 없어집니다.한 줄 요약근로소득만 있고 연말정산을 마쳤다면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자·배당 합계 2,000만 원 초과, 부업 소득, 사적연금 1,500만 원 초과, 두 곳 근무 미합산 중 하나라도 걸리면 5월이 내 일이 됩니다. 안 하면 무신고 20% + 하루 0.022% 이자가 붙습니다.이자·배당 2천만 원..
월급 200만 원짜리 직원 한 명을 뽑으면 회사에서 나가는 돈은 200만 원이 아닙니다. 사업주 부담 보험료가 얹혀서 220만 원 가까이 돼요. 직원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약서 금액과 통장에 찍히는 금액이 달라서 첫 달 명세서를 보고 놀라시는 분이 많아요.그런데 이 보험료의 80%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사업주 부담분과 근로자 부담분 양쪽 모두요.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입니다.문제는 신청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동으로 붙지 않아요. 그리고 2026년은 이 계산이 특히 중요해졌습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27년 만에 올랐거든요.한 줄 요약10명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보수 270만 원 미만 근로자에게,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80%를 최대 36개월 지원합니다. 건강보험과 산재..
먼저 달력부터 펼쳐놓고 시작하겠습니다.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법정 공휴일은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 사흘이고, 27일 일요일까지 이어져 연휴는 나흘입니다.여기서 많은 분이 한 가지를 오해하십니다. 올해 추석에는 대체공휴일이 없습니다.연휴 마지막 날인 26일이 토요일과 겹치니 월요일이 붙을 거라고 기대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설날과 추석 연휴는 일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때만 대체공휴일이 지정됩니다. 토요일과 겹치는 것은 대상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맞물리면 대체공휴일이 붙지만, 2026년처럼 토요일에만 걸리면 안 붙습니다. 반면 삼일절,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기독탄신일은 토요일과 겹쳐도 붙어요. 그래서 같은 ..
40만 원.실업급여를 받던 사람이 며칠 일해서 번 돈입니다. 신고를 안 했어요. 나중에 고용센터가 반환을 명한 금액은 191만 원이었습니다. 번 돈의 다섯 배가 아니라, 그 회차에 받은 구직급여 전부였습니다.이 사람은 소송을 걸었고, 2심 법원은 실제로 번 40만 원만 돌려주면 된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이 그 판단을 뒤집었어요. 재량이 인정되는 금전 부과처분은 일부만 잘라내 취소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사건은 다시 내려갔고, 결국 191만 원 전액 반환으로 확정됐습니다. 대법원 2020두31323 사건입니다.여기서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부정수급의 진짜 위험은 배수가 아니라 반환 범위라는 겁니다. 인터넷에는 "최대 5배"라는 말이 넘치는데, 정작 사람들이 크게 물리는 지점은 배수가 아니라 "며..
근로기준법에는 5라는 숫자가 그어놓은 선이 하나 있습니다. 그 선을 기준으로 같은 일을 하고도 못 받는 돈이 생기고, 억울해도 갈 곳이 없어지기도 합니다.문제는 이 선을 오해하는 방향입니다. "우리는 5인 미만이라 아무것도 안 된다"고 알고 계신 분이 정말 많아요. 닫혀 있는 문은 세 개뿐인데, 그 세 개를 보고 열려 있는 나머지 문까지 스스로 닫아버리는 경우입니다. 제가 급여를 만드는 자리에서 가장 자주 마주치는 오해이기도 합니다.오늘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정말로 적용되지 않는 것과 규모와 무관하게 그대로 적용되는 것을 갈라서 정리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닫힌 문은 셋, 열린 문은 아홉입니다.한 줄 요약5인 미만 사업장에서 빠지는 큰 세 갈래는 연장·야간·휴일 가산수당, 연차유급휴가, 부당해고..
같은 동네 알바 공고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A는 "시급 12,000원, 주휴수당 포함". B는 "시급 10,320원, 주휴수당 별도". 대부분 A를 고릅니다. 숫자가 1,680원이나 크니까요.그런데 주 40시간 기준으로 한 달을 채워보면 A는 208만 8천 원, B는 215만 6,880원입니다. 더 크게 적힌 쪽이 월 6만 9천 원 적습니다. 1년이면 83만 원이에요. 그리고 A는 단순히 손해인 게 아니라 2026년 기준 최저임금법 위반입니다.주휴수당은 사장님 재량으로 주는 보너스가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임금입니다. 안 주면 임금체불이에요. 그런데 계산 구조가 눈에 안 보여서, 못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한 줄 요약1주 소정근로시간이 4주 평균 15시..
같은 회사에 같은 연봉인데 급여명세서의 소득세가 0원인 사람이 있습니다.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때문입니다. 서류 한 장이면 되는데 회사가 먼저 알려주는 경우가 드뭅니다. 입사 4년 차에 "그런 게 있었어요?" 하고 뒤늦게 아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그리고 올해는 그냥 넘길 주제가 아닙니다. 이 제도는 원래 2026년 12월 31일 취업분까지가 적용 기한이었는데, 8월에 나온 세제개편안에서 연장 방향이 잡혔습니다. 그냥 연장이 아니라 근무지가 수도권이냐 지방이냐에 따라 혜택이 갈리는 구조로 바뀝니다.누가 얼마를 받는지입니다먼저 대상부터 보겠습니다.대상요건감면율기간청년취업일 기준 만 15~34세90%5년고령자만 60세 이상70%3년장애인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인 등70%3년경력단절 근로자결혼·임신·출산·육아·..
이직을 마음먹었지만 아직 회사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원하려니 서류가 필요합니다.여기서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퇴사할 때 한꺼번에 받으면 되지."그게 가장 손해 보는 선택입니다. 회사를 나가는 순간 요청의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애초에 필요한 서류의 절반은 회사에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절반은 회사를 안 거치고 혼자 뗍니다이걸 모르고 회사에 전부 요청하려다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많습니다. 아래는 온라인에서 본인이 즉시 발급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서류발급처무엇을 증명하나4대보험 가입내역확인서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또는 정부24회사명과 재직 기간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건강보험공단 / 정부24취득일과 상실일국민연금 가입증명서국민연금공단 / 4대보험 정보연계센터사업장별 가입 이력소득금액..
"12월에 900만 원 한 번에 넣으라니, 그 돈이 어디 있어요."작년 12월에 데스크 직원한테 실제로 들은 말입니다.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연말정산 절세 기사는 매년 11월쯤 쏟아지는데 하나같이 "900만 원 채우면 148만 원 돌려받는다"에서 끝나거든요. 정작 그 900만 원을 12월 한 달에 어떻게 만드느냐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사람들이 한도를 못 채우는 이유는 몰라서가 아닙니다. 12월에 900만 원이 없어서입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지금부터 나눠 넣으면 됩니다. 12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연말정산 전에 챙기면 되는 절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월세 사시는 분은 전입신고 시점에 따라 올해 공제액이 갈립니다. 이쪽은 오늘 10분이면 끝나는 일이라 먼저 해두셔도 좋습니다.9..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이 2021년에는 25명이었습니다. 2022년 29명, 2023년 33명, 그러다 2024년 70명, 2025년 71명. 4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5년을 합치면 228명입니다.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승인 통계 기준입니다.온열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추락이나 끼임처럼 순간에 터지는 사고가 아니라 몸의 신호가 서서히 쌓이다 한순간에 쓰러지는 형태로 옵니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도 "그늘에서 좀 쉬면 낫겠지" 하고 참습니다. 본인도 동료도 괜찮겠지 하는 사이에 골든타임이 지나갑니다.그런데 여기서 대부분이 모르는 게 있습니다. 업무 중에 생긴 온열질환은 법이 정한 산업재해입니다. 개인 체력 문제가 아닙니다.온열질환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는 기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