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원 사업 공고를 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문구가 가구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입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인지는 안 적혀 있습니다. 10월 7일부터 신청을 받는 청년미래적금 2차도 이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결론부터 적겠습니다. 2026년 기준으로 1인 가구는 월 512만 8,476원, 4인 가구는 월 1,298만 9,476원입니다. 생각보다 높습니다. 그런데도 탈락하는 사람이 나오는 이유는 금액이 아니라 가구를 어떻게 묶는지에 있습니다.3줄 요약· 2026년 중위소득 200%는 1인 월 512만 원, 4인 월 1,299만 원이고, 비교하는 소득은 실수령액이 아니라 세전 소득입니다· 청년미래적금은 국세청 신고 소득을 가구원별로 합산하고, 건강보험료 기준표를 쓰는 사업은 보험료를 0.03595로..
5년에 월 70만 원이냐, 3년에 월 50만 원이냐. 숫자만 보면 청년도약계좌가 커 보입니다.그런데 정부가 얹어주는 돈을 내가 넣은 돈으로 나눠 보면 순위가 뒤집힙니다. 청년도약계좌 최고 구간이 납입 1만 원당 471원인데, 청년미래적금 우대형은 1,200원입니다. 두 배 반 차이입니다. 더 뜻밖인 건 미래적금 일반형도 600원으로 도약계좌 어느 구간보다 높다는 점입니다.다만 이 비교가 모두에게 의미 있는 건 아닙니다. 둘 중에서 실제로 고를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고, 우대형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생각보다 좁습니다.3줄 요약· 3년짜리 미래적금 우대형 기여금 216만 원이 5년짜리 도약계좌 최고 구간 198만 원보다 많습니다· 납입 1만 원당 효율은 우대형 1,200원, 일반형 600원, 도약계좌 최..
생일이 지나 만 34세가 됐다면 지금이 마지막 해입니다. 청년이라는 이름이 붙은 제도 대부분이 만 34세에서 끊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를 놓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는 군대를 다녀왔다면 최대 6년을 빼고 계산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나이를 언제 기준으로 보느냐가 제도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만 36세인데도 청년 제도에 가입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지금 만 34세인데 이미 늦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청년미래적금 2차가 딱 그런 예입니다.3줄 요약· 청년미래적금 2차는 10월 7일~16일, 이번 회차는 1991년 11월 17일생까지 (병역 이행자는 복무 기간만큼 더)· 군 복무는 최대 6년 차감, 다만 제도마다 인정 범위와 기준 시점이 다름· 중소기업 소득세 감면은 근..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남편이 쓸 수 있는 유급휴가가 생겼습니다. 이름도 ‘배우자 출산휴가’에서 ‘배우자 출산전후휴가’로 바뀌었고,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20일을 꺼내 쓸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18일부터 적용됩니다.그동안 이 휴가는 사실상 “낳은 뒤에 쓰는 휴가”였습니다. 그래서 막달 검진이나 입원 준비에 따라가려면 연차를 먼저 헐어야 했죠. 이번 개정으로 그 순서가 바뀝니다. 다만 날짜를 세는 기준점이 하나에서 둘로 늘어서, 계산을 잘못하면 쓸 수 있는 날을 스스로 버리게 됩니다.3줄 요약· 시작은 출산예정일 50일 전, 끝은 실제 출산일부터 120일 — 기준점이 서로 다릅니다· 20일 전부 유급이고, 3회에 한정해 나눠 쓸 수 있으며, 회사 승인이 아니라 고지로 성립합니다· 정부 급여는 우..
수습 3개월이 끝나갈 무렵 팀장이 부릅니다. 같이 가기 어려울 것 같다, 다음 주까지만 나오면 된다. 회사는 이걸 재계약 거절이라고 부르고, 당사자도 정식 직원이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법은 이걸 해고로 봅니다. 대법원은 회사가 통지서에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까지 정해뒀습니다. 여기서 세 번 나오는 ‘3개월’이 각각 다른 의미라는 것까지 알면 대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3줄 요약· 본채용 거부는 법적으로 해고 — 서면에 구체적 사유가 없으면 그 자체로 하자입니다· 최저임금 90%는 세 조건을 다 채워야 가능하고, 하나만 어긋나면 차액이 체불임금입니다· 3개월이 세 군데 나오는데 기준점이 전부 다르고, 5인 미만이면 셋 중 하나만 남습니다본채용 거부는 해고입니다, 대법원이 정한 서면통지..
퇴근길에 빙판에 미끄러져 손목이 부러졌습니다. 회사 일을 하다 다친 게 아니니 개인 사고라고 생각하고 실손보험으로 끝내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요건만 맞으면 이건 산재입니다. 걸어서 퇴근하다 넘어진 것도, 자기 차로 출근하다 사고가 난 것도 마찬가지예요. 더 아까운 쪽은 따로 있습니다. 산재가 되는 줄 알면서도 “마트에 잠깐 들렀다”는 이유로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입니다. 그 마트는 법에 예외로 적혀 있습니다.3줄 요약· 회사 통근버스가 아니어도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의 출퇴근 사고면 산재가 될 수 있습니다· 장보기·병원·등하원 등 법이 정한 7가지는 경로를 벗어나도 보호가 이어집니다· 산재는 과실을 따져 깎지 않습니다 — 본인 과실이 클수록 자동차보험보다 유리해집니다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이면 됩니다 — 회..
2027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0,7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2026년 10,320원보다 380원, 3.7% 오른 금액입니다. 하루 8시간으로 계산하면 85,600원, 주 40시간 근로자가 유급주휴 8시간까지 적용받는 일반적인 월 209시간 기준으로는 2,236,300원입니다.2026년 월 환산액 2,156,880원과 비교하면 세전으로 월 79,420원, 1년 단순 계산으로 953,040원 늘어납니다.다만 이 금액이 그대로 통장에 더 찍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저임금은 세전 임금의 최저선이고, 실제 실수령액은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세금 등 개인별 공제를 거친 뒤 달라집니다.또 기본급이 223만6,300원보다 낮다고 해서 곧바로 최저임금 위반이라고 볼 수도 없고, 반대로 총급여가 250만 원을 넘는다고 ..
연말이 가까워지면 퇴사를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12월에 퇴사하는 것보다 며칠 더 다니고 1월에 퇴사하는 게 돈으로 이득인가요?”검색해보면 “무조건 1월까지 버텨라”, “1월 1일만 넘기면 연차 15개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퇴직 정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12월 퇴사와 1월 퇴사의 차이는 크게 세 군데에서 생깁니다. 퇴직금 계산에 들어가는 평균임금, 새로 발생하는 연차와 미사용 연차수당, 그리고 연말정산입니다.여기에 입사한 지 아직 1년이 안 된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며칠 차이로 법정 퇴직금 지급요건인 계속근로기간 1년을 채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반대로 이미 오래 근무했고 월급도 일정하며 새해에 새로운 법정 연차..
작년 한 해 DB형에 넣어둔 퇴직연금은 3.53% 늘었고, DC형은 8.47% 늘었습니다. 같은 회사 같은 연차라도 어느 제도에 속해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두 배 넘게 갈렸다는 뜻입니다.여기에 디폴트옵션까지 얹으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안정형에 묶여 있던 돈은 2.6%, 적극투자형은 14.9%였습니다. 문제는 이 선택을 대부분 입사할 때 한 번 하고 그대로 둔다는 점입니다. 지금이 그걸 한 번 확인해 볼 시점입니다.3줄 요약· 2025년 수익률 DB 3.53% / DC 8.47% / IRP 9.44% — 판단 기준은 임금상승률 vs 운용수익률· 디폴트옵션 등급 간 격차 12.3%포인트, 1천만원이면 연 123만원 차이· DC에 쌓인 적립금은 DB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 임금피크제 진입 직전이 마지막 ..
연차를 회계연도(1월 1일~12월 31일) 기준으로 운영하는 회사에서 7월 1일~10일 사이에 연차 관련 개별 서면을 한 장도 받지 못했다면, 올해 남은 연차는 연말이 지나 수당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연차사용촉진제도는 회사가 아무 때나 발동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라 법이 날짜를 못 박아 둔 절차이고, 그 첫 관문이 7월 초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7월에 서면을 받고 답을 안 했다면 10월 31일까지 두 번째 통보가 와야 하고, 그 통보가 왔는지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지금 확인해야 할 것은 딱 하나, 7월에 무엇을 받았느냐입니다.한눈에 보기· 회계연도 기준이면 1차 촉구는 7월 1~10일, 2차 통보는 10월 31일까지, 하나라도 빠지면 수당 지급 의무가 남음· 근로자별 미사용 일수를 알려 주는 개별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