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이 끝나고 몇 달 뒤에 서류 한 장이 나옵니다. 작년에 낸 월세 이체내역이거나, 서랍 안쪽에 접혀 있던 안경 영수증입니다.이미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한 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유효합니다.세법은 이걸 경정청구라고 부릅니다. 세금을 더 냈으니 다시 계산해서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절차예요. 회사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세무서에 청구하는 것이라, 지금 다니는 회사에 알려지지도 않습니다.한 줄 요약2026년 10월 현재 손댈 수 있는 건 2021년~2025년 귀속 다섯 개 연도입니다. 홈택스에서 연도별로 각각 신청하고, 세무서는 2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지해야 합니다. 가장 오래된 2021년 귀속분은 2027년 5월 31일이 일반적인 마감이지만, 안전하게는 2..
연말정산을 마쳤는데 왜 또 신고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2026년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은 6월 1일이었습니다. 5월 31일이 일요일이라 하루 밀렸어요. 그날이 지났으니 신고를 안 한 분은 이미 무신고 상태입니다.그런데 여기에 시한이 하나 더 걸려 있습니다. 늦게라도 스스로 신고하면 무신고가산세를 깎아 줍니다. 다만 신고가 늦어질수록 감면율이 단계적으로 내려가고, 6개월이 지나면 아예 없어집니다. 지금 몇 번째 구간인지는 아래 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한 줄 요약근로소득만 있고 연말정산을 마쳤다면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자·배당 합계 2,000만 원 초과, 부업 소득, 사적연금 1,500만 원 초과, 두 곳 근무 미합산 중 하나라도 걸리면 5월 신고가 내 일이 됩니다. 안 하면 무신고 2..
월세 60만 원을 내고 계신다면 한 해에 720만 원입니다. 이 중 122만 4천 원을 세금에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로 공제율 17%가 적용되는 경우 기준입니다.그런데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전입신고를 한 날 이후 기간의 월세만 인정됩니다. 8월에 신고하면 다섯 달 치가 남고, 12월에 알게 되면 한 달 치만 남습니다. 그 차이가 약 41만 원입니다.그리고 이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계약서가 있어도, 이체 내역이 다 남아 있어도, 전입신고 전 기간의 월세는 나중에 소급해서 인정받을 방법이 없습니다.3줄 요약· 전입신고가 늦어질수록 올해 공제받을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듭니다· 12월에 알면 그 해는 거의 사라집니다. 소급이 안 됩니다· 정부24에서 10분이면 끝나고, 집주인 동..
근로장려금은 5월에 한 번 신청하는 제도로 알고 계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근로소득만 있는 가구라면 1년을 반으로 나눠 9월과 다음 해 3월에 신청하고, 일부를 먼저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기신청입니다. 올해 상반기분 신청은 9월 15일로 마감됐지만 끝난 게 아닙니다. 2025년 소득분을 5월에 놓쳤다면 12월 1일까지 기한 후 신청으로 받을 수 있고, 2026년 하반기분은 2027년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다시 반기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정리했습니다.연말정산에서 결정세액이 0원이라 세액공제로 돌려받을 게 없는 해라면 근로장려금 쪽을 먼저 보세요. 실업급여와의 관계는 실업급여 총정리, 이직한 해의 소득 정리는 이직 첫 달 체크리스트에 있습니다.대상자와 소득 요건부터..
퇴직금 얘기가 나오면 세금부터 걱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몇 년치가 한꺼번에 나오는 돈이니 세율이 무섭게 붙을 것 같아서입니다. 그런데 막상 계산해보면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옵니다. 근속 20년에 퇴직금 1억 원이면 지방소득세까지 합쳐 123만 원 남짓입니다. 퇴직소득세는 일반 소득세와 다른 방식으로 계산되어 근속이 길수록 가벼워지고, IRP에 두었다가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여기서 30%에서 최대 50%까지 더 줄어듭니다.퇴직금 금액 자체를 검산하려면 퇴직금 계산법, 퇴사 후 보험료는 퇴사 후 건강보험·국민연금 글을 함께 보시면 됩니다.세금 계산기로 보는 퇴직소득세 계산 구조입니다계산기를 쓰기 전에 구조만 알고 가세요. 퇴직금은 몇 년, 몇십 년치가 한꺼번에 나오는 돈입니다. 이걸 그대로 누진세율..